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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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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푸틴과 통화…나발니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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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EU외무장관회의…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논의

연합뉴스

'30일간 구속' 판결 후 수갑 차고 경찰서 나서는 나발니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독극물 중독 치료 뒤 독일서 귀국 직후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8일(현지시간) 30일간 구속하라는 법원의 판결 직후 수갑을 찬 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모스크바 외곽 힘키 경찰서 밖으로 나오고 있다. leekm@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체포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해 8월 항공편으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7일 러시아로 돌아갔으나 귀국 직후 당국에 곧바로 체포됐다.

독일 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에게서 옛 소련이 개발한 '노비촉' 계열의 화학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오늘 푸틴 대통령과 한 통화에서 EU는 알렉세이 나발니 구금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그에 대한 암살 시도에 대한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시급히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실은 성명을 통해 미셸 상임의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EU 내의 심각한 우려를 알렸다고 밝혔다.

EU 27개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오는 25일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21일 나발니 체포에 대응해 독일과 러시아 간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 완공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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