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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기 대권 적합도 1위…윤석열 3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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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최근 재난지원금 이슈를 이끌며 '보편적 복지론'을 강하게 주장했죠. 본인의 색깔을 분명히 한 게, 상승 동력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지율이 크게 빠졌는데요. 관련 내용,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대동세상' 이재명 지지율 '파죽지세'…'추미애 효과'? 쭉 빠진 윤석열 지지율 >

'대동세상'을 꿈꾸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주자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2배 이상 앞섰습니다. 최근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전격 결정했죠. '보편적 복지', 본인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덕을 봤다는 평갑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20일 / 화면출처: 유튜브 '경기도청') : 경기도는 2차 재난기본소득의 신속한 지급이 필요하고, 또 지급하는데 여러 가지 측면에서 특별한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추이도 좀 살펴볼까요?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6%p나 빠진 게 눈에 띕니다. '추미애 효과'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이른바 '윤-추라시코', 핫하게 맞붙던 추 장관이 전장에서 물러서며, 윤 총장도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3개월 동안, 두 사람의 온라인 언급량을 살펴봤는데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였죠. 법원에서 윤 총장의 직무복귀를 결정한 이후, 나란히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윤 총장, 아마 이 분이 제일 기뻐할 듯 싶습니다.

[홍준표/무소속 의원 (지난해 11월 4일) : 최근에 눈만 뜨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이 대립하고 싸워싸서 국민들이 굉장히 짜증을 냅니다. 애들도 아니고 눈만 뜨면 그 뉴스로 도배를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보기에 참 부끄럽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윤 총장과 정치 사이에 선을 그어줬죠.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직접 나서 못을 박았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JTBC '뉴스룸' / 어제) : 본인 말고 누가 알겠습니까마는 이제까지 그분의 발언만 놓고 보면 임기를 마치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선거에 나서기는 좀 어떨까 싶네요, 기간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나면 선거에 나서기는 좀 쉽지 않을 수 있다.) 기간이 너무 짧지 않습니까?]

그런데, 남은 기간이 짧은 건, 이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 대표 임기, 이제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는데요. 받아든 성적이 썩 좋지 못합니다. 대선주자 지지율 추이, 다시 한번 살펴볼까요? 이 대표의 그래프, 지난해 9월 당대표직을 맡은 이후 줄곧 '내리막길'입니다. 최근 '사면론'이 이슈가 됐지만 이 대표의 무리수,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1월 25일) : 법무부의 규명과 병행해 국회에서 (윤석열 총장)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11월 26일) :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습니다. 우리 윤석열 총장, 국정조사 받겠습니다. 그런데 피할 수 없는 것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14일) :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신속진단키트로 1차 자가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면 어떨지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해 12월 14일) : 그거를 일반인이 스스로 본인의 검체를 채취하는 데는 안전이나 정확도 면에서는 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당 대표를 처음 맡을 때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죠. 성배냐, 독배냐. 아직까진, 독배에 가까운 듯싶습니다. 이 대표도 그냥 물러날 순 없겠죠. 반전 카드를 준비 중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JTBC '뉴스룸' / 어제) : 협력이익공유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어서 법안도 나와 있고 시범 사업도 하고 있는데 입법이 지금 지체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 맞게 인센티브를 더 강화해서 자발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법을 좀 고칠까 생각합니다.]

흔들리는 이 대표의 빈자리,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정세균 총리입니다. 이 대표의 지지세, 그 뒤엔 이른바 '친문세력'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 대표의 정치적 뿌리는 동교동과 손학규계입니다. 반면, 정 총리는 친문직계까진 아니지만, 방계는 됩니다. 정세균계 주요 인사들, 문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정 총리가 본격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을 '직격'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20일) : 제가 이제 경기도가 지원하는 건 좋다. 그렇지만 지금은 피해를 본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정세균/국무총리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난 14일) : 저는 그 (이낙연 대표가 주장한 이익공유제란)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최근 자영업자들을 걱정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었죠. '자영업 손실보상제'를 주장하며, 정책적인 승부수도 띄웠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어제) :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하자, "여기가 기재부의 나라냐" 호통까지 쳤다고 하는데요. 정 총리의 야심찬 구상, 쉽게 풀리진 않을 듯 싶습니다. 정부의 곳간지기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음성대역) : 가능한 한 도움을 드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겠지만 혹여나 입법적 제도화와 관련하여 재정당국으로서 어려움이 있는 부분, 한계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고 조율하는 노력을 최대한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경기지사, 여당 대표, 그리고 국무총리. 각자 선 자리는 다르지만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면, 어찌됐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을 하겠죠. 아직은 눈에 띄는 선수가 없지만, 야권의 대선주자들도 분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공업용 미싱' 일파만파…원내대표 vs 3선 의원, 품격 있는 공방? >

정치권이 때아닌 '미싱'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발단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 발언 때문이었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9일) :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문재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선을 긋자, 이렇게 불만을 제기한 겁니다. 문제는 문제제기 방식인데요. "본인이 사면 대상이 될 지 모른다", 문 대통령도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이 되면서, 여당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0일) :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의 발언을…]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0일) :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갚아주겠다는 보복 선언입니다.]

친문계 핵심 의원이죠. 3선의 김경협 의원은 분을 참지 못하고 이런 반응까지 내놨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게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고 말입니다.

이 '공업용 미싱' 정치권에선 사실상 금기어입니다. 지난, 1998년이었죠. 당시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 공업용 미싱으로 입을 박아야 한다"고 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는데요. 모욕죄로 고발돼, 벌금 100만 원도 물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여유 있게 웃음으로 승화시켰지만, 국민의 수준에 맞느냐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처벌하냐 안 하냐는 둘째 문제고 좀 심했어요. 내가 볼 때. 한 며칠 동안은 입이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김홍신 의원뿐 아니라 여당도 마찬가집니다. 어떻게 하면 그것(발언)이 국민의 뜻에 맞는 수준이 되겠느냐 하는 생각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런데, 우리 정치권 수준 아직 이 정도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정치보복이라든지 범법자 취급 의도가 전혀 없는데 내가 사과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나는 뭐 그분(김경협 의원)에 대해서 말도 섞고 싶지 않은데요. 공업용 미싱을 보내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보고 그게 오면 제가 적절한 용도에 쓰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경협 의원은 '미싱'을 보내라며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 맞받았습니다. 문득 이 말이 떠오릅니다. 복 국장이 '애정'하는 문구이기도 하죠.

[이상복/국장 : 박 반장은 받아 적어도 좋아요.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격 있게 갑시다']

야당 원내대표와 여당 3선 의원의 다툼이라고 보기엔, 품격 있는 논쟁은 아닌 듯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말을 인용해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 과연 우리 정치는 발전하고 있는 걸까요? 민생 현장의 미싱은 오늘도 잘 돌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국회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대동세상' 이재명 지지율 '파죽지세'…'추미애 효과'? 쭉 빠진 윤석열 지지율 >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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