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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볼보 전기트럭, 삼성SDI 배터리 탑재…MOU 2년 만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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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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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전기 트럭 이미지/사진=볼보 트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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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볼보 전기 트럭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2019년 볼보 트럭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은 뒤 2년 만에 실현된 낭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안에 볼보 전기 트럭용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2022년 출시하는 상용차 트럭부터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7월 볼보 그룹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SDI와 E-모빌리티 분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향후 전기트럭용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배터리 탑재 소식은 MOU 체결 이후 나온 구체적 성과다. 특히 삼성SDI가 승용차가 아닌 전기 상용차에 처음으로 배터리를 납품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전기트럭 등 상용차 배터리 모듈은 일반 승용형 전기차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크다. 가격도 이에 비례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21700규격(지름 21mm·높이 70mm)의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구체적인 수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볼보 트럭은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2040년까지 전 제품의 탄소 중립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따라서 향후 전기 트럭 출시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볼보 트럭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부터 유럽에서 전기트럭 전 라인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볼보 FH(대형 트랙터), FM(중형 트랙터), FMX(덤프) 등 테스트 진행을 마치고 이를 정식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볼보는 올해 트럭을 처음 선보인 뒤 2022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볼보그룹은 1999년 승용차 부문은 미국 포드사에 매각했고 상용차 부문에 집중했다. 현재 트럭, 건설장비, 버스, 해양 및 산업용 엔진, 금융 지원 및 서비스 등 사업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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