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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박영선, 26일 출마 선언 가닥…스스로에게 준 생일선물은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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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눈높이 부끄럽지 않은 박영선 만들 것"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직원과의 대화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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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출마 의지를 거듭 드러내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 전 장관의 출마선언 시점이 오는 26일로 가닥이 잡히면서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본격적인 대결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박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 채우고, 잘 비워서 시민 눈높이에 부끄럽지 않은 박영선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직 도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특히 '시민 눈높이'라는 표현까지 쓴 건 박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이날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스스로에게 손바닥만한 거울을 선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거울'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 전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손거울이다. 다시 보겠다"며 "내 욕심, 내 시선, 내 능력, 내 경험, 내 의지, 내 소망. 눈 크게 뜨고 하나하나 다시 살피겠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백일기념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21일) 문재인 대통령과 고별 만찬을 가졌다는 소식도 전했다.

박 전 장관은 "끝까지 곁에서 보필해 드리고 싶었던 대통령님과 매우 아쉬운 고별만찬을 했다"며 "모드전환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문 대통령은 개각으로 물러나게 된 박 전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르면 오는 26일 서울시장 보선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측은 출마선언 장소 여러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또 박 전 장관측은 서울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한 관계자는 "야권보다 흥행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중진급 정치인의 1대 1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선거 열기는 달아오를 것"이라며 "단일화 논쟁만 하고 있는 야권 후보들과 질이 다른 정책 경쟁으로 서울시장을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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