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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北 코로나 '국경봉쇄'에 충격..작년 북중무역 8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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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막기 위한 국경봉쇄로 무역 괴멸적 타격
그나마 1~2월 집중현상..사실상 무역공백 수준
대중국 수입액도 전년比 5분의 1 수준 급감해


파이낸셜뉴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조중 우의교(압록강철교)'의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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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무역 총액이 5억3905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27억8901만달러에 비해 81%나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가 무역 전반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대북제재 장기화 기조 속에서도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던 북중무역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북중무역 규모 중 2억806만달러, 38%가 국경봉쇄 초기인 1~2월에 집중돼 3월 이후 북중무역이 극도로 얼어붙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전력’으로, 약 3억KwH, 총 1184만 달러어치가 거래됐다. 그러나 북한의 대중국 전력 수출은 북한과 중국이 합작으로 설립한 수력발전소에서 서로 주고받는 전기를 수출입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제대로된 무역 거래로 보기 어렵다.

실질적인 수출품으로 볼 수 없는 전력을 제외할 경우, 북한의 실제 수출 물품 총액은 3616만 달러에 불과하다. 북한 최대 수출품은 페로실리콘(1069만 달러)이었고, 이어 손목시계의 동력장치 부분인 시계 무브먼트(678만달러)와 텅스텐광(454만달러), 낮은 가치의 기타 제품(339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따.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4억9000만달러로, 약 25억달러를 기록한 전년도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수입액 중 국경 봉쇄 조치 이전인 1~2월의 수입액 약 2억달러가 포함돼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이후 실제 하락 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북한 #무역 #경제 #코로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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