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산둥성 치챠시에서 금광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째인데요.
안타깝게도 매몰된 광부 중 1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구조대는 밤낮없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나머지 매몰자도 언제 구조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아나운서】
치챠시 금광 폭발 사고로 매몰된 광부 중 1명이 어제 오후 11시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리에 큰 충격을 입고 상태가 위중했던 이 광부는 갱도로 연결된 구멍을 통해 응급처치 방안이 전달됐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매몰된 22명의 광부 중 생존자는 11명, 실종자는 10명이 됐습니다.
지하 580m에서 쪽지와 전화 등으로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생존자들은 전화기를 한 대만 더 달라며 혹여나 지상과 연락이 끊길 것을 걱정했습니다.
또 흙탕물을 마시며 버텨온 생존자들은 구조대가 죽과 영양제, 의약품을 내려보내자 "감사하다"면서도 "햄과 소시지가 먹고 싶다"고 알렸습니다.
[송 시청 / 구조대 부팀장: 소화기관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햄이나 소시지를 바로 섭취하는 것은 아직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상태가 호전되면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생각입니다.]
구조대는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직경 71cm의 탈출용 구멍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구멍을 뚫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을 구조하기까지는 작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사고 현장이 매우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더디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갱도에 흐르는 엄청난 양의 지하수로 수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해 이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629m까지 구멍을 뚫는 추가 작업도 있었지만 이들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김민지>
[이꽃봄]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산둥성 치챠시에서 금광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째인데요.
안타깝게도 매몰된 광부 중 1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구조대는 밤낮없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나머지 매몰자도 언제 구조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아나운서】
치챠시 금광 폭발 사고로 매몰된 광부 중 1명이 어제 오후 11시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리에 큰 충격을 입고 상태가 위중했던 이 광부는 갱도로 연결된 구멍을 통해 응급처치 방안이 전달됐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