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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LCK] '자르반이 신의 한 수'...젠지, T1 꺾고 신바람 3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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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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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275일만의 LCK에 나타난 자르반이 결국 신의 한수가 됐다. 단순한 전략을 넘어서 승부를 가르는 필승의 카드로 젠지와 T1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들었다. 젠지가 라이벌 T1을 역스윕으로 꺾고 신바람나는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T1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라이프' 김정민이 자르반 서포터로 경기의 분기점을 만들어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3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3승 0패 득실 +5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시즌 첫 연패를 허용한 T1은 시즌 1승 2패 득실 -1로 4위 그룹에서 미끄러지면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출발은 T1이 좋았다. 개막 주차서 화제를 모았던 '구마유시' 이민형이 아펠리오스로 화력쇼를 제대로 불뿜으면서 37분만에 13-8로 제압하고 먼저 1점을 챙겼다. 이민형은 1세트에서만 무려 9킬(1데스) 2어시스트의 캐리력을 보이면서 팬들의 눈도장을 받아냈다.

먼저 한 방을 맞은 젠지도 2세트 기막힌 카드를 내세우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라이프' 김정민 콩콩이를 룬으로 선택한 서포터 자르반으로 2세트 시작부터 킬을 만들어냈다. 첫 킬의 제물을 '구마유시'로 잡아낸 젠지는 그 흐름을 마지막까지 이어가면서 27분만에 승리,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3세트. 양 팀 모두 1, 2세트 승리할 때 사용한 챔피언을 대거 꺼내들면서 전면전으로 충돌했다. T1이 첫 킬을 탑에서 올렸지만, 젠지가 봇에서 한 방을 멋지게 날렸다. 단숨에 킬 스코어를 뒤집은 젠지는 '라이프' 김정민이 탑을 커버하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 더욱 더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킬을 주고 받는 난전 상황에서 원딜의 성장이 앞선 젠지가 점점 더 전장의 지배력을 잡아갔다. 여기다가 젠지는 25분 기습적인 내셔남작 사냥으로 바론 버프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봇으로 우회해 압박에 들어간 젠지는 미드 2차 포탑 철거에 이은 드래곤 사냥으로 우위를 점했다.

밀리던 T1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페이커' 이상혁이 '클리드' 김태민의 니달리를 한 방에 지운 것을 신호탄으로 상대를 밀어내면서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33분 교전에서 젠지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룰러' 박재혁은 한 타의 대승을 견인하는 트리플킬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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