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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중국 대사 “바이든 취임 축하…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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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톈카이 "새정부와 협력, 글로벌 난제 공동 대응"

시진핑 축하 메시지 아직 없어

대선 당시에도 3주 지나서야 축전보내

이데일리

2015년 9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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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마치고 제 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데 대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미중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추이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중국은 미국의 새 정부와 협력하며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이어 “미중 양국이 공중보건, 기후변화, 성장 등 글로벌 난제에도 공동으로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유럽과 남미,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지도자들과 전직 관료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축전을 보냈지만 아직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시 주석은 다른 여러 나라 정상들과 달리 지난해 11월 미 대선이 끝나고 3주가 지나서야 당선 축전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만큼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서다.

당시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며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다른 여러 나라 정상들과 달리 지난해 11월 미 대선이 치러진 지 3주가 지나서야 당선 축전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만큼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 통신은 트위터에 “좋은 퇴출, 트럼프 대통령!(Good Riddance, Donald Trump!)”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퇴임 직전까지 중국 제재 조치를 강화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퇴출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우회적으로 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관계개선에 대한 여지는 바이든 행정부에 달렸다”며 다소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다만 그의 대변인은 “최근 몇 년간 감정이 좋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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