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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미중관계 개선 기대감에 홍콩 증시 3만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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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홍콩 거리에서 2021년 1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소식이 TV화면을 통해 보도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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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홍콩 증시가 1년 반 만에 3만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미중관계 개선 기대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21일 오전 장중 한때 3만79.80까지 치솟았다. 오후 2시 기준 2만9953.69로 소폭 감소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작년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하면 약 10% 상승한 수치다.

항셍지수는 최근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985년 이후 최고의 호황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본토 투자자들의 이달 홍콩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270억 달러로, 작년 전체 매수 규모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미국이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을 상장폐지하려 하자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 이중 상장에 나서고 있어 중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홍콩 증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중관계 개선 기대감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점도 있다. 한국 코스피, 일본 닛케이 지수는 모두 최소 0.7% 상승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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