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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中 트럼프 임기 끝나자마자 폼페이오 등 대중 강경파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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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 카에다에 새로운 근거지가 생겼다. 그것은 이란"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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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기다렸다는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주요인사에게 제재를 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대중 강경노선을 지향했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맷 포팅거 국가안보 부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존 볼턴 NCS 전 보좌관 등 28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의 일부 반중 정치인들은 중국에 대한 그들의 이기적인 정치적 이해와 증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미 관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일련의 미친 조치들을 시행했다"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제재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의 신장 지역 무슬림과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정책은 반인간적인 범죄,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맹비난한 가운데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공산당의 지시와 통제 속에서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무슬림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환구시보 등 중국 유력 매체들은 폼페이오 장관 등 대중 강경노선을 지향했던 트럼프 전 행정부 관리들의 행보를 '미친 짓'이라며 비난해왔다. 이에 이번 제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을 기다리며 칼을 갈아온 중국의 복수극이라고 FT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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