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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눈이 부시고 가렵고 아프다면?…코로나19 증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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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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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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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통증이 코로나19(COVID-19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새로운 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열, 기침, 미각·후각 상실 등이 코로나19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왔다. 이제는 안구에 통증이 있을 때도 코로나19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번 연구는 앵글리아 러스킨대 연구진이 83명의 코로나19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영국의학저널 안과학회지(BMJ Open Ophthalmology)에 실렸다.

연구진은 눈이 아프고 가려운 것도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중 하나라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빛을 봤을 때 이상하게 눈부신 상태인 수명(photophobia)도 코로나19 감염의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분석한 환자들에게서 보고된 눈 관련 증상으로는 수명이 18%, 눈 간지러움이 17%, 눈 통증이 16%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눈이 아픈 빈도가 코로나19 감염 이후 훨씬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연구 대상 중 81%가 다른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후 2주 이내에 눈 관련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눈 관련 증상은 2주 미만으로 지속됐으며 성별에는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번 연구 이전에도 코로나19가 결막염과 같은 눈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눈 증상을 상대적으로 덜 흔한 코로나19 징후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이탈리아 연구진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의 눈에 최대 21일 동안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결막염이 코로나19 감염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진은 결막염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에 주의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가장 연관성이 있는 증상은 눈의 통증이라고 밝혔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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