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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민주주의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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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헌법 수호" 취임 선서

"미국의 날이자 민주주의 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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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낮 12시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상원 의원 36년, 부통령 8년을 지낸 화려한 경력의 정치인이 세 번째 대선 도전 끝에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는 78세 취임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취임선서를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든 여사가 든 성경책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을 따라 취임 선서를 낭독했다. 이 성경책은 1893년부터 집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선서에서 “오늘은 미국의 날이자 민주주의의 날”이라며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2주일 전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으로 아비규환이 됐던 연방 의사당 앞에서 통합을 강조하며 미국 사회를 치유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을 복원하고 다시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선과 기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행정부의 정책과 단절을 공언하며 국제사회에 큰 변화가 생길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임기를 시작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소니아 소토마요르 연방대법관을 따라 선서했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 같은 행사였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무장 시위 우려까지 커지며 2만 5,000명의 주 방위군이 지키는 군사작전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찬, 퍼레이드, 무도회 등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가상으로 전환됐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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