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당면한 핵심 과제가 '언론개혁'임을 보여주는 뉴스타파의 신작 영화 '족벌-두 신문 이야기'가 현재 절찬 상영 중입니다.
뉴스타파는 '족벌-두 신문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족벌 관람 길잡이'를 연재합니다. 오늘은 두 신문이 앞장서서 펼치고 있는 변종 돈벌이 수단, '기사형 광고'를 소개합니다.
기사형 광고는 기자 이름을 다는 등 정식 보도의 모양새를 띄고 있지만, 사실은 광고나 다름 없는 기사를 말합니다. 한국 언론들은 기업과 기관의 돈을 받고 해당 기업·기관을 홍보해주는 기사형 광고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라는 사실을 밝히진 않죠. 독자를 기만하면서 광고비를 챙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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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어떨까요. 아래는 2019년 1월 15일 조선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건강식품 회사인 '씨스팡'의 '혈관팔팔 피부팔팔'이라는 제품을 홍보해주고 있죠. 아예 한 면 전체를 씨스팡 제품 홍보에 할애했습니다. 전형적인 기사형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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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똑같은 씨스팡 제품의 광고기사를 1월 15일뿐만이 이후에도 계속 내보냈습니다. 1월 22일, 2월 13·19일, 3월 12·19일, 4월 16일에도 확인됩니다. 사진과 디자인, 글의 구성만 다를 뿐 내용은 매우 유사합니다. 1월 22일, 2월 19일에 실린 씨스팡 광고 기사의 사진은 아예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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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문자'에도 등장한 조동의 '기사 장사'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2015년 4월 4일 제빵업체인 파리바게뜨가 '바게트 빵 3종'을 출시했다고 1단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단순한 홍보 기사처럼 보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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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뉴스타파가 입수한 '박수환 문자'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이 특집기사를 실어주는 대가로 GE로부터 1억 원을 받았습니다. 동아일보는 기사 어디에도 기사형 광고라는 사실을 알리는 문구나 표시를 해두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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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신문 구독률은 매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4%를 기록하기도 했죠. 그런데 신문기업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매출액은 여전히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동아일보의 매출액은 최근 소폭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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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창간 100주년을 맞은 '정론직필'의 언론이라고 자랑하면서도, 스스로 한국 언론의 신뢰도를 깎아먹고 있는 족벌 언론의 민낯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 '족벌-두 신문 이야기'는 IPTV 3사(KT Olleh TV, SK Btv, LG U+ TV)와 홈초이스(케이블TV VOD), 그리고 Seezn, U+모바일tv, 네이버시리즈온, CJ TVING, WAVVE, 구글플레이, 곰TV, 카카오페이지, 씨네폭스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화 관련 상세 정보는 다음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페이지 링크 : https://film.newstapa.org/chodong100)
*뉴스타파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족벌-두 신문 이야기'는 뉴스타파 회원님들의 소중한 회비로 제작했습니다.
(후원 페이지 링크 : https://newstapa.org/donate_info)
뉴스타파 홍주환 thehong@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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