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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바이든 취임 D-1…트럼프는 치적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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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열립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워싱턴에 입성해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DC에 입성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코로나19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였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워싱턴 추모행사에 참석해 치유를 위해선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치유하는 방법입니다. 국가로서 그것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취임식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정오, 한국 시각으로는 14시간 뒤인 내일 새벽 2시쯤 진행됩니다.

당선인이 임기가 시작되는 낮 12시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선서를 하면 바이든의 공식 임기가 시작됩니다.

취임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참석자가 대폭 줄고, 대부분의 행사도 화상이나 비대면으로 치러집니다.

과거 대규모 군중이 모였던 국회의사당 앞 내셔널몰에는 사람 대신 19만 개의 성조기가 설치됐습니다.

퍼레이드와 저녁 무도회도 취소됐습니다.

또 최근 의회 폭력 사태로 경비가 강화되면서 역대 가장 삼엄한 취임식이 예상됩니다.

워싱턴DC 곳곳에는 주방위군 2만5천명이 배치됐고 도로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이번 취임식에는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합니다.

전임 대통령이 새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152년 만에 처음입니다.

대신 트럼프는 동영상 고별사를 통해 새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매우 중요한 단어죠."

연설의 상당 부분을 자신의 재임 기간 치적 설명에 할애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시작한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또 고별 연설 내내 바이든 당선인의 이름은 단 한 차례도 거명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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