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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전세계가 바이든 행정부 개막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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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뒤집기 기대감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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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주요국은 20일(현지시간) 개막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시대에 대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귀, 반(反)이민 정책 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정책 ‘뒤집기’를 긍정적으로 봤다.


이날 BBC,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을 환영했다.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세계는 미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새 행정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영국 정부도 바이든 행정부에 기대감을 보였다. 오는 11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26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준비를 총괄하는 알록 샤마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영국 하원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약속한 정책 등을 매우 환영한다"며 "새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미국에 불리하다며 탈퇴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차기 행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마 의장도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분명히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한 이란핵협정 복귀 움직임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크다. 이란핵협정이 복원되면 이란뿐만 아니라 유럽 동맹들과 관계 회복에도 신호탄이 될 수 있다. EU는 바이든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첫 조치로 이란과 경제적 관계가 있는 모든 이들에 대한 제재 위협을 중단하는 것을 꼽았다. 중국 외교부도 "이란핵협정이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대대적인 이민 정책 개혁을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간 취임 직후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약 1100만명에게 시민권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법안을 의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혀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바이든이 약속한 이민정책 개혁을 이행할 때가 왔다"며 "이민자들이 멕시코를 가로질러 (미국으로) 가는 것을 만류하겠지만 모든 이민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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