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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안철수의 속뜻은?’... 정청래 “安, 밖에서 국민의힘 먹고 싶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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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자들이여, 지지율 떨어지지 않게 나를 계속 지지해 달라(는 것)”

세계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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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당내 서울시장 경선 개방을 요구한 데 대해 “한 마디로 국민의힘에 안에 들어가 먹힐 생각은 없고 국민의힘 밖에서 국민의힘을 먹고 싶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속뜻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그러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여, 지지율 떨어지지 않게 나를 계속 지지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나는 손해보기 싫다. 국민의힘이 제단의 희생양이 돼 달라. 내가 제사권을 갖겠다’, 나는 안철수의 생각이 위와 같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면서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돼달라.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고 이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 저는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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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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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오픈 경선플랫폼에 참여하는 후보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그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며 “모든 후보들이 실무 논의 결과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비전과 정책 경쟁의 포지티브(positive) 선거를 지향하고, 누가 단일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미국 민주당에서도 이미 실행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당원이 아니라도 모든 후보에게 문호를 개방해, 공화당 후보에 대항하는 필승 후보를 선출해 왔다. 국민의힘이 도입한 미국 경선에서의 일대일(1:1) 토론 방식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받으며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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