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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美 LA, 코로나 사망 급증에 화장 제한 풀어…"안치된 시신만 2700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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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대기질 오염을 막기 위해 마련했던 화장(火葬) 허용 횟수 제한 조치를 풀기로 했다.

미국 사우스코스트 대기질 관리국은 LA 카운티 보건 당국의 요청에 따라 한달 단위로 화장 횟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긴급 명령을 발동했다고 18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이 보도했다.

대기질 관리국은 "현재 LA 카운티의 사망률은 코로나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병원과 장례식장 등은 시신 처리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LA 카운티의 화장장 28곳은 당국의 제한 없이 유족 뜻에 따라 시신을 소각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다.

대기질 관리국은 "화장 제한 해제 명령은 10일 동안 유지되며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질 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LA 카운티 병원과 검시소에 안치된 코로나 사망자 시신은 2700구에 달한다. / 유혜림 기자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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