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DI·전기 등 삼성그룹주 반등
"반발 매수세 유입…옐런 부양책 기대"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31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장을 닫았다. 지수는 2.6% 상승해 3090선에서 마감했다. 삼성그룹주는 전일 낙폭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3포인트(2.61%) 오른 3092.6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03% 내린 3013.05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크게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조2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959억원, 41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전환했고 기관은 8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모두 올랐다. 특히 운수장비(8.13%), 비금속광물(4.3%), 건설업(3.89%), 운수창고(3.58%), 화학(3.43%), 종이목재(3.17%), 제조업(2.9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0.48%)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35%) 오른 8만7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38%), LG화학(3.42%), 삼성전자우(2.41%), 현대차(8.51%),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네이버(2.5%) 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그룹주는 전일 하락분을 만회했다. 삼성전기(4.81%), 삼성SDI(3.68%), 삼성증권(3.2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특히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업종군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청문회에서 대규모 부양책 관련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 또한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며 "외국인과 기관은 운송장비 업종 중심의 대형주에 대한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기 재무장관으로 내정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달러화 약세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청문회에서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8포인트(1.38%) 오른 957.7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07% 오른 945.33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늘리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7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3억원, 58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씨젠(-3.79%)과 펄어비스(-1.26%)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7%), 셀트리온제약(1.23%), 에이치엘비(0.22%), 알테오젠(4.04%), 에코프로비엠(0.96%), CJ ENM(4.15%), SK머티리얼즈(3.50%), 카카오게임즈(0.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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