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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진욱 "공수처 출범은 헌정사적 사건…고위공직자 성역 없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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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지키겠다"…청문회에서 밝혀

인권친화 수사체계와 수평적 조직문화 확립도 약속

뉴스1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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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한유주 기자 =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공수처 출범을 '헌정사적 사건'으로 평가하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열망을 잘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는 건국 이래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시스템의 전환을 가져오는 헌정사적 사건"이라며 "초대 공수처장은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고 헌정질서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흔들리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으며 국민만 바라보겠다"면서 "고위공직자 범죄는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권친화적 수사체계의 확립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가 출범 후 국민의 기본권을 신장하는 전향적 결정들을 내놓자 법원 역시 헌법정신과 국민 기본권에 유의하는 판결을 내놓는 등으로 상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른 기관과 협력하고 발전하면서 견제와 균형의 헌법 원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현할 계획도 세웠다. 그는 "조직 내부에서도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제를 만들고 수사 절차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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