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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서울 여성 하루 가사노동 2시간26분, 남성은 41분…임금격차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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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에 사는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보다 3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가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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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보다 3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가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에 대한 종합적 파악을 위해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이다.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3.6배 수준이다.

더 세분화하여 서울의 맞벌이 부부 가정을 살펴보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이었다.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3.7배 수준으로, 여성의 부담이 전체 가구 평균보다 약간 더 컸다.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2만682원)보다 5000원가량 적었으로 시간당 성별 임금격차는 27.3%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44.2%, 남성이 17.3%였다.

여성은 월 여가비로 15만9000원을, 남성은 17만5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만6000원 적었다.

아울러 2019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여성이 80.0%, 남성이 20.0%였다. 다만 남성 비율은 2015년 5.4%에서 2019년 20%로 큰 폭 상승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 역시 2015년 7.1%에서 2019년 12.0%로 높아졌다.

시는 ‘2020년 성인지 통계’를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analysis)에서도 볼 수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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