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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달아오른 美 IPO ETF로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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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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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해외기업 기업공개(IPO)에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해 보면 어떨까. 새해 들어서도 호황인 미국 IPO에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ETF로는 손쉽게 할 수 있다.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새내기주인 온라인 중고업체 파시마크 주가는 현지시간 16일 종가 기준 82.79달러로, 공모가(42달러)를 97% 넘게 웃돌았다. 나스닥 상장 첫날인 14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142% 가까이 오른 뒤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회사 공모가는 희망 범위(35~29달러)를 훌쩍 넘어선 가격에 결정됐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상장한 애견용품 업체 펫코(Petco)도 27.40달러로, 공모가(18달러)를 52% 이상 웃돌고 있다. 이 회사 공모가는 희망가 범위(주당 14~17달러)를 넘는 가격에 결정됐고, 나스닥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 대비 63% 뛰었었다.

이보다 앞서 나스닥에 데뷔한 핀테크 업체 어펌(Affirm)도 같은 날 기준 공모가(49달러) 대비 135% 오른 115.30에 거래를 마쳤다. 어펌도 공모가가 희망가 범위(주당 41~44달러)를 크게 넘어서 결정된 뒤 상장 첫날인 13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98% 오른 바 있다.

미국 IPO 시장에 투자자하는 ETF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당일 평균 18% 올랐고, 스팩을 제외하면 상승률은 36%에 달했다"며 "공모 금액이 컸던 기업들 중에서는 케이 홀딩스(KE holdings) 주가가 상장 이후 한 달 동안 무려 142% 상승했고, 에어비엔비(Airbnb)와 스노플레이크(Snowflake)의 주가도 한달 동안 120.3%, 100.8% 올랐다"고 했다.

ETF를 통해 IPO에 투자하면 외국인 투자자라서 투자하기 쉽지 않은 공모주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분산된 IPO 기업에 투자해 한 종목에 몰리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미국 IPO 투자 ETF로는 르네상스 인터네셔날(Renaissance International) IPO(약칭 IPO US)와 퍼스트 트러스트 US 에쿼티 오퍼튜니티스(약칭 FRX US) ETF가 꼽힌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세상을 이끌 고성자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높은데 안타깝게도 해외 공모 절차에 참여하는 것은 외국인인 우리 투자자에게 너무나도 좁은 문"이라며 "미국주식시장에서 신규 상장하는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스팩과 IPO ETF를 추천한다"고 했다.
이보미 기자 lbm9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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