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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차전지 수출, 올해 70억달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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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지난해 이차전지 생산 23.3조원…수출 5년연속 증가]

머니투데이

이차전지 전망/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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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수출이 올해 70억달러(약 7조7245억원)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서 친환경정책을 강화해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이차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올해 이차전지 수출액이 전년대비 5.7% 증가한 7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차전지 생산액은 3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23조3000억원 보다 32% 증가할 전망이다.

이차전지 생산·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것은 전기차와 ESS 등 전방산업 시장이 크게 성장해서다. 유럽과 중국은 각각 2050년,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며 친환경산업 육성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친환경 산업을 크게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직후 파리협약에 재가입하겠다 선언한 바 있다.

내수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올해 이차전시 내수 규모를 전년대비 24.1% 증가한 5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전기차 신모델 출시 영향이다.

정부는 이차전지 시장확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당분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상위 6개기업 중심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차전지는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이차전지 생산규모는 23조3000억원으로 20% 늘어났다. 수출은 7조2200억원으로 2.9% 늘었다. 5년 연속 상승이다. 내수도 전년대비 11.6% 증가한 5조27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이차전지솔루션 기업 미섬시스텍을 방문하고 정부 육성의지를 강조했다. 미섬시스텍은 이차전지 배터리관리시스템과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용 배터리팩 개발을 완료했다.

박 차관은 "지난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확대를 기반으로 크게 성장하고, 국내기업 시장 점유율도 크게 확대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했다"며 "모빌리티를 비롯해 가전과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이차전지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산업부는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실증, 안전성 기술, 표준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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