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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생활고에 9살 딸 살해후 경찰에 신고한 40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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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동 당시 딸 사망…어머니는 생명에 지장 없어

인천의 한 주택에서 9살 여자아이가 숨지고 40대 어머니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한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A양과 40대 어머니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B씨가 "딸이 죽었다"는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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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집 안에서는 옷가지 일부를 태우려던 흔적이 발견됐다.

연기를 흡입한 상태로 쓰러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재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B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숨진 A양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B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주변인과 다른 가족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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