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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물가와 GDP

金계란·金무에 밥상물가 `비상`…이곳에 가면 싸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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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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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과 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가격이 계란, 무, 배추를 20% 할인해준다고 1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에 동참하는 차원이다.

이마트는 27일까지 전 점포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 한해 계란, 무, 배추를 20% 할인해준다. 할인 한도는 1인당 최대 1만원이다. 이마트는 다른 농수산물도 할인 품목에 포함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엘포인트 회원이 롯데, 신한, 현대 등 7개 카드사 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계란은 판매 수량이 1인당 3판으로 제한되며 배추와 무를 포함한 1인당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반복된 한파·폭설로 최근 계란과 무 가격은 크게 올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추 소비량이 줄어 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AI 확산 이전 10월 계란 알당 도매가 평균은 120원 가량이였지만 1월 중순 현재 알당 도매가는 170원 가량으로 약 41.6% 상승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 기준 무 20kg 평균 가격도 작년 12월 중순 1만536원이었으나 올해 1월14일 1만5980원으로, 한 달 만에 약 51.6% 오른 셈이다.

배추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김장 모임 취소나 식당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인해배추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배추가격 역시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 배추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래 1월 28일부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가격이 크게 올라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거나 소비가 감소해 농민이 어려움을 겪는 농산물이 있어 행사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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