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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검찰 '라임 사태' 김봉현·이종필 도주 조력자 징역 2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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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당시 라임사태 뭔지도 몰라…참으로 후회돼"

뉴스1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종필 부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설명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6000억원 규모에 이어 24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를 추가로 중단키로 했다. 2019.10.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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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강수련 기자 =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중단으로 대규모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회장과 검거 뒤 옥중 폭로를 이어 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도주시킨 혐의를 받는 인물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5일 서울 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 측은 범인도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씨에게 "누범 기간 중 재범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면서 징역 2년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씨는 이 전 부회장과 김 전 회장 등을 지난 2019년 11월쯤 차량을 이용, 부산까지 이동시켜 주는 등 범인 도피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측은 "당시 라임사태가 무엇인지 모르다가 뒤에 사태에 관련해 알게 됐다"면서 "도와주는 것을 그만두지 못한 게 참으로 후회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회장과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와주면서 취한 이익은 경미하다. 용돈으로 50만~100만원을 받기는 했으나 밥값, 기름값(주유비) 등으로 쓰고 나면 남는 이익은 없엇다"고 했다.

장씨 측은 또 "이들 2명 검거에 일조하고자 했으며, 자금전달책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사실대로 진술, 범죄수익금 회수에도 협조했다"고 하소연했다.

최후진술에서 장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 많이 하고 있다"면서 고개 숙였다.

장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2월10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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