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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시대 개막과 백신 접종 시작 등 지난해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 글로벌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후 안착 중이며 코스닥은 1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상장 기업들 예상순이익이 2020년 105조원에서 2021년 140조원, 2022년에는 140조원+α로 추정돼 1월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다. 다만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왕성한 매수세에 증시에서 단기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오는 3월 공매도 부활 경계감이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물을 소화하기 위한 기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 반도체
바이든 시대 개막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 완화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를 빠르게 상향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7만전자를 탈환한 이후 올해 1월 들어 8만전자, 9만전자 고지를 탈환 중이며 이제 10만전자를 기대하고 있다.
◆ 가전기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한국 기업이 CES 혁신상 2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44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고,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24개 제품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히 LG전자는 제품 일부만 보여주는 티징 형식으로 '롤러블폰'을 공개했는데, 제대로만 출시된다면 호응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건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하면서 다양한 주택 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정부 정책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건설주에 대해 최근 기관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겠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이 최근 기관 매수가 기조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 은행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등 글로벌 금융주 수급이 개선되며 주목받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대표 기업들의 외국인 매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 증권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이 1000선에 임박하며 고객 예탁금이 70조원을 넘어서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빠르게 증시로 유입 중인데, 반도체·자동차·2차전지·바이오·언택트 등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1분기 주요 증권사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시즌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언택트
지난해 상반기 한국 증시 상승을 주도한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 대표 기업들이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간의 기간 조정을 마무리하고 1월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에 셀트리온그룹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에 따른 신규 매출 기대감이 고밸류 부담을 완화 중인데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 대기와 함께 선구매 계약 협약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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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매일경제TV '주머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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