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만일 헝가리 보건 당국이 사용을 승인하면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중국 백신을 받아들인 첫 국가가 된다.
구야시 게르게이 총리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첫 선적량은 최대 100만 회분이 될 것"이라며 선적 시기는 보건 당국이 얼마나 빨리 승인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EU에서 배포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일주일에 10만 회분 미만이라면서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추가적인 백신 구매를 위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헝가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6천 회분을 확보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헝가리가 그간 법치주의 같은 이슈에서 종종 갈등을 빚어왔던 EU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대부분이 단합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 것과 달리 하루 전인 같은 달 26일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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