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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산 특성화고 32개교 중 15개교 정원 못채워…382명 추가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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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졸 일자리 확대 촉구' 행진하는 특성화고 3학년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3학년들이 고졸 일자리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행진하고 있다. 2020.11.22 scape@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특성화고등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특성화고 15개교에서 2021학년도 신입생 382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원 미달로 추가 모집을 하는 학교는 부산 특성화고 전체 32개교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추가모집 학교는 경성전자고, 계성여고, 대광고, 대양고, 동명공고, 동아공고, 동의공고, 배정미래고, 부산디지털고, 부산세무고, 부산여자상업고, 부산진여자상업고, 부산컴퓨터과학고, 부일전자디자인고, 서부산공업고등학교 등이다.

원서 접수는 18∼19일하고 합격자 발표는 21일이다

부산 특성화고는 지난해에도 600여 명이 미달해 추가모집으로 정원을 채웠다.

특성화고는 학생 진로, 취업과 관련해 교육부를 비롯해 정부 부처, 교육청 등으로부터 다양한 예산지원을 받고 있지만 해마다 미달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공무원·공공기관 고졸 채용이 늘고 있지만, 대기업은 여전히 넘보기 어려운 벽"이라며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늘려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한 자녀를 둔 가정이 늘어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분위기 때문에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특성화고보다 일반고를 선호하면서 특성화고에서 미달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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