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2 (수)

"힐링 되길"…'소울'→'세자매', 기다림 깨고 나온 2021년 신작영화[SS무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긴 기다림 끝에, 새해를 맞아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들이 영화관의 스위치를 올린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로 영화관도 최악의 위기를 맞았지만 그럼에도 다시 박차를 가한다.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를 구할 것이라 예상됐던 영화 ‘원더 우먼 1984’도 끝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채 고전 중이다. 연일 박스오피스 1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를 하고 있음에도 이제서야 힘겹게 관객수 50만명을 돌파했을 뿐이다. 단적으로 영화관의 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마냥 손 놓고 기다릴수만은 없는 상황, 신작들이 신축년의 희망을 품고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던 디즈니-픽사의 신작 ‘소울’(피트 닥터 감독)은 1월로 개봉을 연기, 드디어 긴 기다림 끝에 20일 개봉한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인사이드 아웃’, ‘코코’ 제작진이 다시금 뭉쳐 관객들의 감성을 터치한다.

마치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외형과 움직임의 캐릭터는 보는 재미를 더하고, 현생부터 태어나지 전 세상까지 다루며 삶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때문에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어린 아이들에게 국한될 것이란 생각과 달리, 오히려 성인 관객들에게는 인간, 삶, 가치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한다. 여러모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관객들에게는 선물 같은 힐링 무비다.

기세를 몰아 국내 작품도 힘을 보탠다. 1월 중 개봉을 목표로 삼은 영화 ‘세자매’(이승원 감독)가 그 주인공. 이미 많은 작품들이 개봉을 연기한 상황에서 ‘세자매’는 큰 용기를 낸 셈이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세자매로는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뭉쳤다. 각기 다른 매력의 세 여배우가 펼칠 케미도 기대감을 모은다.

‘믿고 보는 배우’ 문소리, 김선영 뿐 아니라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하는 장윤주가 주연의 한 축을 맡아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문소리는 주연 뿐 아니라 공동 프로듀서를 맡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는데, 최근에는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하며 ‘홍보요정’을 자처했다. 오랜만에 개봉하는 국내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세자매’는 많은 지지와 함께 기대감을 높인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제로’를 비롯해 동명의 원작이 있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애니메이션 형태로 개봉한다. 국내 작품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등도 개봉 예정이며, 천 만 관객 신화를 쓴 ‘신과 함께’도 재개봉 했다. 지난 7일에는 1편인 ‘신과 함께-죄와 벌’이, 오는 21일에는 2편인 ‘신과 함께-인과 연’이 연이어 재개봉된다. 오는 17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해 16일께 조정안이 발표될 가운데, 이후 상황에 대해 극장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얼어 붙은 영화관이 신작들과 함께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리틀빅픽처스/영화사 업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