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 "위탁생산·컨설팅 서비스 제공"
【선전=신화/뉴시스】4월2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폭스콘 과학기술단지에서 한 남성이 작업하고 있다. 2019.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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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전기자동차(EV)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대만 전자기기 위탁제조 업체 훙하이(鴻海) 정밀이 13일 중국 저장지리(浙江吉利) 집단과 전략제휴를 맺고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 산하 폭스콘(富士康科技)과 저장지리는 이날 양사가 자동차 위탁제조와 배차산업에서 손을 잡기로 하고 절반씩 출자해 합작기업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훙하이 정밀과 저장지리는 합작회사를 통해 자동차 완성차나 부품, 인공지능(AI) 제어 시스템, 자동차 생태환경, 전기자동차 전체 산업 프로세스 등은 물론 위탁생산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류양웨이(劉揚偉) 훙하이 정밀 회장은 "폭스콘과 저장지리가 동맹을 맺은 것은 자동차 업계와 정보통신 융합의 ICT 산업이 손을 잡는 메가톤급 합작"이라고 강조했다.
저장지리는 작년 9월 전기차에 특화한 플랫폼(차대)을 처음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달 11일에는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와 전략제휴를 맺고 자율운전 기술을 탑재한 전기자동차(EV) 생산과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바이두와 저장지리는 인터넷에 연결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율운전을 적용한 스마트카를 연구 개발, 설계, 제조, 판매, 수리 서비스를 일관해서 처리하는 자회사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훙하이 정밀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사업을 2025~2027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를 키울 방침을 천명했다.
류양웨이(劉揚偉) 훙하이 정밀 회장은 당시 전기차 사업을 발전시켜 2027년까지 연간 300만대에 상당하는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기차 주요부품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와 협업할 생각이라고 표명했다.
훙하이는 자동차 메이저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CA)과 전기차 제조, 무선통신 커넥트카 생산을 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공표했다.
또한 훙하이는 위룽(裕隆)과는 전기차 공동 개발설계, 오픈 플랫폼(開放平台) 공용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폭스콘은 4일에는 중국 난징경제개발구, 전기차 메이커 바이텅(拜騰)과 내년 1분기까지 바이텅의 M-바이트 SUV를 공동 생산하기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훙하이는 전기차 사업에 20억~30억 달러의 투자와 4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2년 내로 첫 합작 전기차를 생산하고 이후 늦어도 3년을 넘기지 않는 시기에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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