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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지식재산권 출원 지난해 역대 최고..디지털경제·의료·의약 분야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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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식재산권 출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경제, 의료, 의약 분야의 지식재산권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지난해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출원이 모두 55만7229건으로 전년 51만968건과 비교해 9.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역대 최대 출원 수치다. 또 지난해 12월은 전년 동월 대비 19.1% 폭증한 6만2065건이 출원돼 월간 출원량 기록도 갱신했다.

권리별로는 상표 (25만7933건, 16.4% 증가), 특허 (23만1740건, 3.3% 증가), 디자인 (6만7556건, 3.9% 증가) 등 순이다.

특히 상표 출원은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985년 이후 36년 만에 특허 출원량을 앞질렀다. 브랜드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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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중소기업, 개인, 대학〃공공연, 대기업 순으로 출원량이 늘었다. 중소기업은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에서 17.8%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지재권 출원을 견인했다. 중소기업이 시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사회 이슈인 코로나19 대응과 비대면 기술 분야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특허의 경우 전자상거래 분야 출원이 1만407건, 8.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디지털 경제의 확산에 따른 온라인 거래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국내 온라인 거래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13조원으로, 전년 동기 11조원 대비 18.5% 증가했다.

또 의료 (9983건, 8.1% 증가), 의약 (4380건, 4.8% 증가), 바이오 (4566건, 2.7% 증가) 분야 출원도 증가해 의료와 위생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디자인에서는 도시락 문화 확산 등으로 포장용품 출원이 가장 많이 출원됐고, 가정용 보건위생용품 분야 출원이 3903건, 125.9%의 증가율이란 이례적 기록을 남겼다.

상표는 의료용 기기 (8391건, 42.7% 증가), 의약품 분류 (14,530건, 31.3% 증가)의 출원이 크게 늘었다.

유튜브 등 개인방송 증가로 방송통신업(7998건, 37.3% 증가)과 전자·음향·영상기기 분류(2만6865건, 18% 증가)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난해 지재권 출원 증가는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지재권을 선점하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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