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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오는 3월 내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EU)도 이달 29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상온보관이 가능하고 제작단가가 저렴해 백신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몬세프 슬라위 미국 초고속작전 최고책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미국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시험에 근거해 3월말이면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의 백신도 승인신청이 들어오면 다음달 말부터는 접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초고속작전팀은 이를 통해 올해 1분기 내로 4개의 상용백신을 갖춰 접종 보급속도를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도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백신의 승인신청이 들어왔으며 이달 29일에 백신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측은 성명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 효능에 대해 제출한 자료가 충분하며, 앞으로 평가 완료에 필요한 추가 정보도 신속히 제출된다면 29일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승인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신에 대해 긍정적이고 과학적인 입장이 나오는대로 전속력으로 유럽 내 사용승인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각국에서 곧 승인을 받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로나19 백신보급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의 콜드체인 유지가 관건인 화이자, 모더나의 mRNA 기반 백신과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생산단가도 저렴한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기반 백신으로 생산과 운송, 보관이 모두 용이하다고 알려져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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