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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du News] 바칼로레아 과정, 이젠 서울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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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네이버 지식백과]


미네르바 바칼로레아(Minerva Baccalaureate) 고등학교 과정이 서울에서 2021년 가을학기에 시작한다. 초·중등(K-12) 교육과 대학 진학 지도 분야 글로벌 교육 그룹인 엘리트교육그룹이 최근 혁신적인 미래 교육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미국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다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엘리트교육그룹은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 영어 교육 및 STEM 교육을 총망라하는 K-12 교육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6년에 설립된 WASC(미국 서부교육청) 인증 정규 사립 중·고등학교인 엘리트 오픈 스쿨을 통해 혁신적인 미래 교육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엘리트교육그룹은 1987년에 박종환 패트릭 회장이 설립한 이래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올해 1월 기준 미국, 한국, 캐나다,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7개국에 50여 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멤버로서 혁신적인 파트너 회사들과 연계를 통해 미래 지향적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엘리트교육그룹의 미래 교육 전략적 파트너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빠르게 변해가는 글로벌 교육 환경에 양 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교육 형태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를 함께 모색해 학생들이 나아갈 바를 올바르게 제시하고, 교육의 미래를 변혁시키겠다는 구상에서 추진됐다. 첫걸음으로 2021년 가을학기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7개국 '엘리트 오픈 스쿨' 캠퍼스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고등학교 과정'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고등학교 과정은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블렌디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에 들어와서 자기 공부를 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토론을 하는 식이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고등학교 과정은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대학에서 추구하고 실시하고 있는 교육철학과 방법을 고등학교 과정에 동일하게 도입한다. 9학년(한국 기준 중3)부터 '포럼'이라는 미네르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이용해 학생 상호 간에 협동하고 지식을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4년제 고등학교 커리큘럼이다.

개인 특성에 맞춘 커리큘럼 위에 미네르바 교사가 이끄는 수업이 잘 혼합돼 진행됨으로써 학생 스스로가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수업해나가는 액티브 러닝(Active learning) 방식이다. 전 수업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및 전략적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관해 특화된 교육을 받게 된다. 미국 대학 진학 자격이 주어지고 기업이나 기관에서도 지원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에게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WASC 학교인증기관이 인증하는 '엘리트 오픈 스쿨'의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과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디플로마가 수여되며 미네르바대학의 32학점을 선이수하게 된다. 다만 한국에서는 비인가 대안학교로 분류되기 때문에 고교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미네르바대학 창립자인 벤 넬슨 CEO는 "우리는 엘리트교육그룹이 가지고 있는 30년 이상의 뛰어난 교육 경험과 대학 진학 지도 경험을 통해 수많은 학생들을 교육해온 것에 굉장한 감명을 받고 파트너십을 맺기로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두 기관을 통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교육의 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엘리트교육그룹의 설립자이자 한국계 CEO인 박종환 회장은 "미네르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통적인 교육 방법을 넘어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들에게 미래가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금껏 어떤 학생과 부모도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가치 있는 교육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트교육그룹 한국지사인 엘리트프렙코리아는 엘리트어학원, 젠지엘리트 이스포츠 국제 아카데미, YMS 골프 국제 아카데미 등 특화된 대안국제학교를 서울 강남 압구정에 개교해 운영하고 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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