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악 플랫폼 텅쉰음악오락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텅쉰(騰訊 텐센트) HD 산하 음악 스트리밍사 텅쉰뮤직(騰訊音樂娛樂集團)이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해 2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홍콩경제일보와 동망(東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텅쉰뮤직은 홍콩 증시의 보통주에 비해 의결권이 많은 종류주(同股不同權)를 발행할 수는 제도를 활용, 신규주식 공모(IPO)를 실시해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 156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모을 방침이다.
이미 텅쉰뮤직은 상장 컨설팅사, 주간사 업체와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하는 문제를 협의하는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텅쉰뮤직은 2016년 설립했으며 큐큐뮤직(QQ音樂), 쿠거우 뮤직(酷狗音樂), 쿠워뮤직(酷我音樂)과 노래방앱 취안민K거(全民K歌)를 거느리며 중국 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2018년 12월12일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주당 13달러로 12억 달러를 확보한 바 있다.
텅쉰뮤직의 11일 종가치는 20.98달러로 0.3% 떨어졌지만 시가 총액은 352억 달러(2729억 홍콩달러)에 이르렀다.
애초 홍콩교역소(거래소)는 "주주권의 평등을 정한 1주1표 원칙에 반한다"는 이유로 종류주 상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유수의 IT기업이 뉴욕 증시로 빠져나가자 충격을 받은 홍콩교역소는 2018년 4월 첨단기술 업체의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종류주를 발행하는 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이후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小米), 배달앱 사이트 메이퇀 뎬핑 등이 연달아 홍콩 증시에 상장해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미국이 미중대립 격화를 배경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대한 퇴출과 투자규제 등 압박을 강화하면서 근래 들어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하는 기업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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