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3차 재난지원금이 이틀째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에 비해 지원금액이 적고, 또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접수창구를 열자마자 신청이 쇄도한 '버팀목자금'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사업자 번호가 홀수인 소상공인 가운데 첫째 날 100만 명 넘게 신청해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대상자 3명 가운데 한 명이 접수 시작한 날 신청한 셈이어서 코로나 2차 확산 뒤 지원했을 때보다 비율이 높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쳐기업부 장관 : 소상공인분들의 그동안의 어려움, 고통에 비해서 규모가 넉넉지 않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어쨌든 최선의 마음을 담아서 지금 이렇게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소상공인들은 지원금이 나와서 우선 다행이라면서도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강화된 방역 조치로 손님이 급감해 매출은 턱없이 쪼그라들었는데도 지원 액수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매출 규모로 지원 여부를 따지는 조건이 붙다 보니 편의점과 같은 업종은 제외돼 문제를 제기합니다.
[계상혁 / 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 : 편의점 평균 매출이 5억이 넘고요. 지원금을 줄 거면 전년 대비 매출이 많이 떨어진 사람을 주든가, 1차·2차는 4억 미만을 줬으면 3차는 4억 이상인 분들을 주던가 이렇게 골고루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또, 사업장 여러 곳을 운영하는 업주의 경우 단 한 곳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도저히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소상공인 276만 명에게 모두 4조 원 넘게 다 지원되면 한 사람당 평균 14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연말연시 때 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3분의 2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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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3차 재난지원금이 이틀째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에 비해 지원금액이 적고, 또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접수창구를 열자마자 신청이 쇄도한 '버팀목자금'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사업자 번호가 홀수인 소상공인 가운데 첫째 날 100만 명 넘게 신청해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대상자 3명 가운데 한 명이 접수 시작한 날 신청한 셈이어서 코로나 2차 확산 뒤 지원했을 때보다 비율이 높습니다
정부는 지난 재난지원금 때보다 대상자를 26만 명 추가로 찾아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고 말합니다.
[박영선 / 중소벤쳐기업부 장관 : 소상공인분들의 그동안의 어려움, 고통에 비해서 규모가 넉넉지 않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어쨌든 최선의 마음을 담아서 지금 이렇게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소상공인들은 지원금이 나와서 우선 다행이라면서도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강화된 방역 조치로 손님이 급감해 매출은 턱없이 쪼그라들었는데도 지원 액수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유덕현 /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장 (식당 운영) : 사실 임대료도 해결이 안 됩니다. 그동안 코로나가 1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까 누적된 어려움들이 단 한 순간에 일회성으로 해결되지 않거든요.]
매출 규모로 지원 여부를 따지는 조건이 붙다 보니 편의점과 같은 업종은 제외돼 문제를 제기합니다.
[계상혁 / 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 : 편의점 평균 매출이 5억이 넘고요. 지원금을 줄 거면 전년 대비 매출이 많이 떨어진 사람을 주든가, 1차·2차는 4억 미만을 줬으면 3차는 4억 이상인 분들을 주던가 이렇게 골고루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또, 사업장 여러 곳을 운영하는 업주의 경우 단 한 곳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도저히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김아름 / 코인노래방·스터디카페 운영자 : 매장 3개를 하는데도 버팀목 지원금은 하나 밖에 안 나오니까 나머지 매장들은 답이 없는 거죠. 아마 정부 측에서는 "우리 지원금 주잖아" 이걸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언 발에 오줌 누기에요.]
소상공인 276만 명에게 모두 4조 원 넘게 다 지원되면 한 사람당 평균 14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연말연시 때 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3분의 2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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