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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나의 친구 레베카 / 케이트 더글러스 위긴 지음 / 박상은 옮김 / 유기훈 그림 / &(앤드) / 1만5000원
'빨강 머리 앤'과 이야기 구조, 주인공이 처한 상황, 등장인물 모습 등이 닮은 소설(원제: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이 번역 출간됐다. 이 소설은 '빨강 머리 앤'이 나오기 5년 전인 1903년, 캐나다에서 먼저 나왔다.
'빨강 머리 앤'에서는 주근깨가 많고 예쁘지 않은 고아 소녀 앤이 무뚝뚝한 매슈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됐지만, 이 소설에서는 까만 머리에 까무잡잡하고 눈이 맑은 소녀 레베카가 표현이 서툴고 고지식한 미란다와 제인 이모에게 맡겨진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움을 주는 후견인이 등장하며, 용기를 불어넣는 친구나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웃의 모습 등에서 두 소녀를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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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 파울로 코녜티 지음 / 최정윤 옮김 / 현대문학 / 1만4500원
이탈리아 스트레가상, 프랑스 메디치상, 영국 PEN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녜티의 소설이 번역 출간됐다. 이번 소설은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 떠도는 주인공 소피아의 출생부터 성년까지의 30년 여정을 보여준다.
소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독립된 10개의 단편으로 구성됐다. 소피아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소피아 입이 아닌 주변 인물의 시선을 통해 전개된다. 이를 통해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불안한 청춘의 모습을 전달한다. 이 소설 또한 스트레가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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