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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2일 미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금지 우려와 자금유입 기대가 교차하면서 보합 혼조세로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93 포인트, 0.04% 하락한 2만7894.29로 출발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4.19 포인트, 0.04% 오른 1만1063.70로 장을 열었다.
중국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보합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상승한 것도 매수를 부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령 발효로 중국군 관련기업에 대한 투자금지가 시행되면서 대상기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선행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이동, 중국롄퉁, 중국전신의 3대 국유 통신업체 거래를 정지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와 교차거래 틀을 사용한 투자가 늘면서 자금이 유입해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그간 약세를 보인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롄퉁이 4.33%와 3.65% 급등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도 4.21%, 부동산주 청쿵실업 3.27%, 청쿵허치슨 실업 2.21%, 항룽지산 1.21%, 링잔 1.43%, 중국해외발전 2.80% 각각 뛰고 있다.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은 1.12%, 중국해양석유 1.12%,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1.00%, 중국인수보험 0.96%, 유방보험 0.71% 오르고 있다.
반면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2.53%,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2.00%,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87% 떨어지고 있다.
의류주 선저우 국제도 1.98%,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1.34%, 이동제한 우려에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0.91%, 진사중국 1.25% 하락하고 있다.
시장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역시 0.34%,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1.00%, 홍콩교역소 0.67% 내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상승 반전해 오전 10시43분(한국시간 11시43분) 시점에는 113.79 포인트, 0.41% 올라간 2만8022.01을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44분 시점에 42.85 포인트, 0.39% 상승한 1만1102.36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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