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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이 로봇은요…" AI가 AI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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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 최대 관전포인트는 'AI'

아시아경제

LG전자 가상인간 김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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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과 LG 등 우리 기업들이 공개한 핵심 기술은 AI다. AI가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은 개막 첫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승 사장은 이날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삼성 제트봇 AI’와 제트봇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스마트싱스 펫’을 선보였다.


현재 연구 중인 ‘삼성봇™ 핸디’도 소개했다. 핸디는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으며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다. 승 사장은 "로봇은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의 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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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이 삼성의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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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같은 날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가상인간(Virtual Human) ‘김래아(Keem Reah)’를 공개했다. 김래아는 LG전자가 AI 기술로 구현한 가상인간으로 딥러닝을 통해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래아는 콘퍼런스 연사로 나서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접목된 자율주행 기술도 등장했다. 인텔의 자회사인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술업체 모빌아이는 내년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일반 소비자의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로보택시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더 시험하고 연마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솔루션 업체인 보쉬는 자사 사업 영역에서 AI와 IoT를 결합한 사물지능(AIoT)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사물지능은 개별 사물의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AI 외에도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등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S2021에서 77인치 OLED TV 패널을 처음 공개했다. OLED를 형성하는 유기발광소자를 개선해 기존 대비 20% 이상 발광 효율을 끌어올린 혁신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유기발광소자에 필요한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전환하고, 소자 내 발광 레이어 1개 층을 추가해 보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사전행사에서 미니 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향후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이 공개한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는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해 화질을 극대화했다.


LG가 공개한 'LG QNED-Mini LED TV'는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 크기가 10분의1 미만 수준인 미니 LED를 1만 개 이상 적용했다. 또한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독자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고화질을 구현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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