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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링컨 액자' 선물받은 안철수 "썩은 나무 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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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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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12년 자신의 대선후보 자진사퇴를 맹비난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완주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 교수는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가 선거전에서 중도하차 하자 "만에 하나 대통령에 당선됐다 해도 임기 중에 암살을 당했거나 아니면 견디다 못해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라고 독설을 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1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어제 새해 인사차 김 교수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액자를 선물받았다면서 "돌아오는 길에 '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도끼를 가는 데 4시간을 쓸 것이다'라는 링컨의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많은 시간 도끼를 갈고 닦았지만 얼마나 날이 서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썩은 나무를 벨 시간이 다가왔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썩은 나무를 베고 희망의 나무를 심기에 좋은 날이 머지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를 전폭 지지했다고도 안 대표는 전했습니다.

안 대표는 "김 교수님이 어둡고 안타까운 나라 소식에 즐거운 날이 없었는데, 제 출마 소식이 무척 기쁘셨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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