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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중국소비자협회 "인터넷 기업, 개인정보 남용 구입 강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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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항저우=AP/뉴시스]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자 상거래업계의 공룡, 알리바바그룹을 반독점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은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5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입구를 지나는 모습.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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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소비자협회(CCA)는 당국의 규제 압박을 받는 자국 인터넷 기업에 대해 개인정보를 남용하고 제품 구입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은 8일 CCA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이 이 같은 행태로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CCA는 '인터넷 소비부문 알고리즘과 소비자 보호' 좌담회에서 특정 기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가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 알고리즘에 압도당해 기술적인 '괴롭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기업은 소비자의 개인자료를 분석해 그 정보를 토대로 다른 상품가격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CCA는 강조했다.

또한 CCA는 인터넷 기업이 소비자의 인터넷 이용 상황 등 데이터를 정밀히 조사해 타깃 광고와 판매촉진 메시지를 보내는 알고리즘이 소비자의 선택 여지를 빼앗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동적인 시스템이 제시한 제품과 서비스 중에는 법률과 미풍양속에 위반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CCA는 언급했다.

CCA는 소비자의 가치관과 도덕관념이 알고리즘에 의해 왜곡되면서 인터넷 플랫폼 운영자의 '장난감'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농후하다고 경고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엄청나게 몸집을 키우면서 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알리바바와 텅쉰(騰訊 텐센트) HD 등 유력 중국 인터넷 공룡기업에 대한 길들이기에 나섰는데 이런 CCA의 폐해 지적이 규제와 단속 확대를 정당화하는 재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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