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일본이 도쿄를 비롯한 4개 지역에 조금 전 긴급 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어 두 번째입니다. 도쿄를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했단 건 그만큼 심각하단 뜻일 텐데 일본은 지금 확진자가 몇 명쯤 되나요?
<기자>
네, 오늘(7일) 도쿄의 신규 감염자가 2천4백여 명, 일본 전역에서는 7천4백 명이 넘어 역대 최다입니다.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 건데 긴급사태 발령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총리의 발표 들어보시죠.
[스가/일본 총리 : 더 이상의 감염 확대를 저지하고 감염을 감소 경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을 결심했습니다.]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은 도쿄와 주변 3개 현으로, 내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 동안입니다.
주민들에겐 밤 8시 이후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음식점과 노래방도 폐점 시간을 밤 8시로 2시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단축 영업을 하는 업소엔 하루 6만 엔, 우리 돈 약 62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첫 긴급사태 발령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학교 휴교 요청도 없고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이벤트에 대해선 인원수만 제한하기로 해,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1월입니다만 이런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7월에 예정된 도쿄 올림픽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지역 간 이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막지 않으면, 한 달 뒤에도 도쿄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1천 명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수도권 긴급사태가 더 연장되거나 다른 지역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200일도 남지 않은 올림픽 개최에 점점 먹구름이 끼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딕 파운드 위원은 오늘 일본 NTV와의 인터뷰에서 개최 여부를 5월이나 6월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일본의 코로나 상황을 의식해 결정 시기를 최대한 미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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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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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일본이 도쿄를 비롯한 4개 지역에 조금 전 긴급 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어 두 번째입니다. 도쿄를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했단 건 그만큼 심각하단 뜻일 텐데 일본은 지금 확진자가 몇 명쯤 되나요?
<기자>
네, 오늘(7일) 도쿄의 신규 감염자가 2천4백여 명, 일본 전역에서는 7천4백 명이 넘어 역대 최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