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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3만달러 시대, 변동성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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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21년 새해를 맞아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최근 비트코인 랠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고점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축소되었다는 것이다. 상승장이 시작된 지난 3월(30일 기준, BTC/USD 변동폭 6년래 최고치 도달)을 제외하고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180일 BTC/USD 변동폭 역시 지난 10월, 2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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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조우/사진제공 =바이비트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에도 그 편차가 크지 않을 수 있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만큼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힘을 보태주고 있다. 11월 말, 멕시코 억만장자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Ricardo Salinas Pliego)는 포트폴리오의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는 점차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높은 비트코인 가격은 비정상적이고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 트레이더는 숏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 과거에는 트레이더들이 이런 식으로 서로 힘을 모아 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우려와 혼란을 낳기도 했다.

전통 금융 세계에서는 악명높은 ‘공매도 세력’이 기업의 명예를 실추시킬 목적으로 불리한 증거를 유포함으로써 논란을 야기한다. 이들은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이 서둘러 투매에 나서도록 유도함으로써 가격 하락을 통해 이득을 얻는다. 하지만 이들은 동시에 금융계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의 인기 상승은 상당수 비관론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토큰인사이트(TokenInsight)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5.5% 상승한 2조 1천억 달러에 달했다. 모든 자산은 결국 낙관론과 비관론의 상호작용을 통해 효율적인 가격을 찾는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는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토큰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42개 이상의 거래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2018년에는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바이비트가 특화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거래소였다. 바이비트는 기관 투자자들이나 멕시코의 플리에고 같은 유력인사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선물 가격과 포지션 확산에 기여해왔다. 선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특정 저항선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비트 관계자는 “새로운 크립토 이코노미(Crypto Economy, 암호경제)를 이끌어갈 가드레일이 구축되고 있다”며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유형의 금융상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을 기꺼이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도움글 /바이비트의 공동설립자이자 대표 벤 조우(Ben Zhou)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nyhe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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