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당국, 모더나 백신에 승인 권고…화이자 이어 투입 임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럽식품의약청(EMA)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다. EU 집행위에서 승인할 경우 모더나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EU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 두 번째 코로나 백신이 된다.

중앙일보

유럽식품의약청이 모더나 백신 승인을 권고했다. EU 집행위가 긴급 사용 승인을 하면 회원국들은 모더나 백신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3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18세부터 94세까지 이전에 감염되지 않았던 2만8000명에게 효능을 보였고, 만성 폐질환·심장질환·비만·간질환·당뇨병 환자 등 코로나에 취약한 임상 시험 참가자에게서 90.9%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 권고는 당초 예정보다 6일 앞서 나왔다. 최근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EMA는 EU 회원국들로부터 백신 승인에 관한 결정을 신속히 해 달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번 승인 권고에 따라 27개 EU 회원국들은 빠르면 일주일 내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달 2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도 EMA 권고 당일 바로 승인 결정을 내렸고, 회원국들은 같은 달 27일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중앙일보

우르줄라 폰데라이어엔 EU집행위원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백신 접종이 내일부터 EU 전역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감동적인 통합의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트위터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전령리보핵산(mRNA)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다. 다만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영상 2~8도 사이에서도 최대 한 달간 보관할 수 있다. 모더나사가 밝힌 면역 효과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했을 때 94.1%로 화이자 백신(95%)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