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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국민통합' 카드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면론을 꺼내들었지만 승부수가 될지, 자충수가 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 사면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48.0%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7.7%로 집계됐다. 찬반 응답 차이는 0.3%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동일한 수치였다.
다만 '매우 반대'가 35.6%로 제일 많아 찬반 의견 중 반대 쪽 의견의 무게가 더 강하게 드러났다. '반대하는 편'은 12.4%였다. 반면 '매우 찬성'은 27.5%, '찬성하는 편'은 20.2%로 찬성 의견은 강도가 낮았다.
권역별, 연령별, 이념별로 찬반은 확연히 갈렸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울경 지역에선 적극 찬성 의견이 강했으나 반대로 호남에선 적극 반대 의견이 많았다. 60대 이상에선 10명 중 7명 정도가 전직 대통령 사면에 찬성했으나 20대, 30대, 40대에선 반대가 높았다.
이념별로 보면 보수성향자 가운데 67.5%는 전직 대통령 사면에 '찬성한다'라고 응답했다. 진보성향자는 무려 75.1%가 반대했다. 그러나 보수성향자 중에서도 32.1%는 전직 대통령 사면에 반대해 주목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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