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해 선박 억류 항의·유감 표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중동국장, 조기 억류 해제 요청…이란대사 "선원들 안전"

연합뉴스

외교부, 이란의 유조선 억류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최영삼 외교부 신임대변인이 5일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이란의 유조선 억류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김동현 기자 = 외교부가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5일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 억류에 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국장은 또 억류 선원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선박을 조속히 억류에서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답변하는 주한 이란대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유조선 억류 관련 초치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가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srbaek@yna.co.kr



샤베스타리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선원들은 안전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안전하다"며 "(그들의) 건강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억류 이유와 억류 해제 시점 등을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고 국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케미호 선원들의 현 상황과 이란 정부 측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케미호 나포와 관련해 전날 "지방 당국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 사안은 완전히 기술적인 것이며 해당 선박은 해양 오염에 대해 조사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조치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10시께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 선박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연합뉴스

한국 선박 이동 시키는 이란 혁명수비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 모습. 오른쪽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타고 온 고속정이다. 사진은 나포 당시 CCTV 모습. handbrother@yna.co.kr



gogo213@yna.co.kr

blueke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