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오른쪽) 울산시장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울산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울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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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설 명절 전에 지역 전 세대에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4일 오후 지역 5개 구·군 단체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여러분들의 새해 출발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저와 구·군 단체장이 한 자리에 섰다”며 “시민들에게 따듯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설 명절 전 울산시 전 세대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울산 전 세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난지원금이 10만원씩 지급된다. 필요한 예산은 시와 각 구·군이 협력해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지역 만 0~5세 울산 모든 영·유아에게 1인당 10만 원씩의 ‘보육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자녀 양육에 부담이 더 커진 부모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해 7월 울산 영·유아 전체에 10만원을 지급한 1차 지원금 이후 2차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시는 2차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울산지역 학교 밖 지원센터에 등록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복지재난지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백신과 치료제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봄이 머지않았다”며 “지난해 연말 모두를 가슴 졸이게 했던 양지요양병원과 인터콥 등의 집단 감염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인터콥 발(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인터콥은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으로 앞서 경북 상주(BTJ열방센터)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이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19일 울산의 A교회에서 열린 인터콥 초등학생 선교 캠프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장소를 빌려준 A교회 일부 관계자가 감염된 데다 당시 선교 캠프에 참석한 아동·청소년이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지역 내 신도와 접촉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35명이 인터콥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의 누적 감염자 수는 746명이며, 현재 208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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