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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 재난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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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 프릿 바라라 지음 /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1만8000원

정의를 위해 활동한 미국 뉴욕남부지검 검사장인 프릿 바라라의 책이 나왔다. 저자는 월가의 내부자거래를 파헤쳐 헤지펀드계 거물 71명을 기소해 67명의 유죄를 받아낸 공로로 2012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7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협력 제안을 검사의 중립성을 이유로 피하다 해임된 일로 조명받기도 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정의의 의미를 되짚는다. 법이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지,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지 등 정의를 향한 법의 해석법과 실현방법 등에 대해 접근한다.그러면서도 정의의 의미와 본질에 결정적인 진정성, 리더십, 의사결정, 도덕적 논거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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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 불평등 / 존 머터 지음 / 장상미 옮김 / 동녘 / 1만6800원

자연재해가 단순한 자연현상에 그치지 않고 정치, 사회, 경제적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드러낸 책. 지진을 연구하는 과학자 존 머터는 왜 자연과학적으로 유사하거나 동일한 규모의 재난이 어디에서 언제 일어나느냐에 따라 다른 크기의 피해로 이어지는지 비교 관찰한다. 또한 왜 같은 수준의 피해를 입어도 어떤 사회는 재건하는 데 1년이 안 걸리고, 어떤 사회는 재기할 수 없을 만큼 무너지는지 관찰한다.

저자가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지점은 재앙이 낳는 '불평등의 민낯'이다. 책에는 왜 재난 사망자의 다수가 빈민층이며, 재난 발생 당시와 그 전후 극복 과정에서 사회 불평등 구조가 재난에 투영되고 답습되는지 이유가 드러난다. 책은 개정판으로, 최근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라는 질병이 어떻게 재난과 유사한 양상으로 사회 문제와 연결되는지를 저자가 '개정판 서문'에 보완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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