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日간호사가 쓴 '1000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1000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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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16년차 간호사가 1000명이 넘는 임종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사고사, 오랜 간병 끝의 이별, 자살, 고독사 등 다양한 죽음의 민낯을 실제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은 죽기 전 1년 사이에 평생 쓸 의료비의 절반가량을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연명치료를 이어가다가 임종을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의 입장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슬픔을 딛고 살아가야 할 가족들의 입장도 이야기한다.
가족은 임종을 맞는 환자와 다른 고통을 짊어진다. 부모의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자식은 이에 따른 책임을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한다.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부모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인 것 같아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도 많다. 결국 준비되지 않은 죽음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책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돌아온다. 죽음을 늘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막상 그때가 되면 초연하게 현실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그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죽을 때가 되어서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1000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지음/ 오시연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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