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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확보가 미비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과 디벨트 등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7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6억 회분 확보했지만, EU는 지난해 11월에 3억 회분 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EU의 확보분은 27개 회원국이 서로 나눠 가져야 하는 분량입니다.
이 가운데 독일은 이달 말까지 최대 1천300만 회분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지나치게 적은 분량이라는 게 비판의 요지입니다.
마인츠 구텐베르크대학 병원 신경과장이자 독일국립과학아카데미 레오폴디나 소속인 프라우케 집 전문의는 디벨트에 "현 상황은 책임자들의 중대한 실책의 결과"라며 "하루하루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날이었는데 인내를 하라고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사회민주당 보건전문가는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라며 "EU가 (백신) 쇼핑을 잘못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폴커 비싱 독일 자유민주당 사무총장은 "백신 조달과 관련한 비판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더 빨리 접종할 수 있는데 독일은 왜 이렇게 뒤처지는지 제대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유럽은 다 함께 백신 접종에 나서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개별 국가가 별도로 백신을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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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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