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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영국, EU 탈퇴 첫날 '평온'…영-프 이동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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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첫날 '평온'…영-프 이동 원활

[앵커]

영국이 유럽연합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시행 첫날,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길목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온해 보였습니다.

양국 간 차량 이동도 원활했는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김영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 EU에서 떨어져 나가는 브렉시트가 시행된 새해 첫날.

47년 만의 결별이 무색하게도 물품을 실은 대형 트럭들은 영국 남동부 도버항과 프랑스 북서부 칼레항 사이를 별다른 문제 없이 이동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양국이 정보통신 IT 시스템으로 사전에 국경 검문 절차를 마련해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장 마르크 푸이세소 / 프랑스 칼레항 관리책임자> "브렉시트는 교통 체증·혼란과의 동의어가 아닙니다. 별 다른 혼잡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통관 절차가 생기면서 양국을 오가는 트럭 운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국서 프랑스로 가는 트럭 운전자> "서류 작업에 3시간이나 기다렸습니다."

<마시모 / 트럭 운전자> "다음에 올 때는 아마 브렉시트로 국경 통과에 문제가 생길 걸로 보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에서도 차량 이동이 대체로 원활했다고 합니다.

<얀 르리쉬 / 유로터널 관리회사 CEO> "오늘 밤 모든 것이 잘 진행돼 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트럭이 자정 직후 통과했습니다."

브렉시트 첫날, 차량 이동 등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통관·검역 절차가 새로 생긴 데다 상당수 서비스 부분에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앞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31일 밤 11시 유럽연합 EU와 기나긴 동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에 가입한 지 47년 만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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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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